2018. 11. 26 여행기록
바르셀로나에서의 두 번째 날.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행.
오전에 가우디 투어가 있어 간단히 조식 먹고 일찍 게하를 나섰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오면 가우디 투어는 필수죠.
제가 고른 가우디 투어는 소수인원/한국인/한국인가이드 이 세 가지를 만족하는 투어였습니다.
우선 약속 시간까지 카페에 모여, 커피 한잔하며 가이드님이 투어와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는 투어였습니다.
짧게 역사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바로 출발.
카사 바트요 (1877년 세워진 건물을 1906년 안토니오 가우디가 완전히 리모델링한 공동 주택(아파트))

솔직히 저는 가우디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투어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이 건물을 보자마자 왜 가우디투어를 하는지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건물들도 오래된 건물로 보이는데, 확연히 구별되는 건물. 혼자 덩그러니 다른 세상에 데려다 놓은 느낌이군요.
카사 바트요는 바다를 형상화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가우디 특유의 곡선과 푸른색과 초록색의 장식들이 산호초가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가성비상 좋지도 않고, 가우디 건축물의 특징들을 같이 보면서 설명해주는 반일투어이기에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카사 밀라 (1906년 설계를 하여, 1912년 완성된 가우디의 마지막 민간 건축물)


카사 바트요에서 한두블럭 걸어가니 카사 밀라에 도착했습니다.
카사 밀라는 산을 형상화한 건물이라는데, 색깔의 화사함은 카사 바트요에 비해 떨어지지만, 특이한 모양의 철제 장식과 지붕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에서 30분 정도의 짧은 설명 후 구엘 공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소수 인원의 투어라 가능한 일이랄까?
덕분에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버스를 경험해 보게 되었습니다.(더욱 좋죠.ㅎㅎ) 어느 곳이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봐야 그 나라의 사람들의 모습이 잘 눈에 들어온다고 해야 할까요?

구엘 공원
구엘 공원에서는 한 시간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곳곳을 보라는 의도.



















한시간 정도의 구엘 공원 구경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대망의 마지막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아직도 미완성인 가우디의 마지막 역작.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







성당 앞 호수 건너편에서 사진을 끝으로 가우디 투어는 종료되었습니다. 2만 5천 원이라는 적은 금액에 모닝커피와 택시로 이동까지 한 투어의 알찬 구성에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이 드네요. (현재는 일을 안 하시는지 그때의 미모의 여가이드님의 투어는 현재 휴점상태)
금강산도 식후경.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사그리다 파밀리아 내부 구경과 탑도 올라갈 계획입니다.





배도 채웠으니,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로.
저는 미리 입장권+타워를 올라가는 표를 예약해서 왔습니다.






타워를 올라가는 것은 따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였는데, 지금은 기억이 의미네요. 그래도 기억에 선명한 것은 올라가서 본 바르셀로나 시내의 모습들.








사그라다 파밀리야.
내부는 확실히 새 건물의 느낌이라 오래된 다른 성당들과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아직도 미완성인 이곳. 완성되면 꼭 다시 올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를 지나, 잠시 공원으로 가 이곳의 휴식을 느껴보려 하였습니다.



오후의 커피 한잔은 필수이죠?? 이 당시 4.5유로짜리 콜드브루였습니다.





저녁 겸 타파스집을 찾아갔습니다. 샹그릴라와 타파스 한 접시. 총 14.9유로.



가볍게 먹었으니, 다시 마무리로 맥주 한잔 어떨까요?
스페인에 왔으니 하몽도 시켜보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투어로 긴 하루였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상적인 하루였습니다.
가우디가 누군지 몰라도, 보게 되면 저절로 끄덕이게 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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