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추억/스페인 여행기

Hola, 바르셀로나~(1)

살리에르 2023. 9.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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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5 여행기록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였던 바르셀로나, 로마여행.

일주일 동안의 꿀맛 같은 휴가를 다시 한번 복기해 보며, 그때의 활력으로 돌아가 보려 합니다.

 

당시 저는 어디를 갈까 정말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그냥 일주일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가볼까? 근데 로마는 포기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바르셀로나 인 로마 아웃으로 저의 휴가일정이 결정되었습니다.

 
출국심사장을 통과하여, 저 전광판만 봐도 너무 설레었습니다.
절 바르셀로나로 보내줄 비행기.
정말 멀군요. 두번째 유럽이지만, 처음에는 홍콩을 거쳐 갔기에 지금이 더 멉니다.
역시 유럽은 기내식이 두번. 기내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저에겐 너무 좋습니다.

 

드디어 도착. 캐리어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더군요.

 
역시 바르셀로나 공항에는 바르샤 공식샵이 있네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게스트하우스 숙박만 하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때까지 혼여가 익숙하지 않았고, 이 당시 제 나이 34살, 잊히고 있는 젊음의 기운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공항버스를 타고 카탈루냐 광장으로 가는 길. 나중에 여기는 다시 오게 됩니다.
 
버스에서 내려 게하로 가는 길. 아직까지 정말 정신은 없지만, 풍경은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래서 숙소로 잡은 곳은 한인민박. 위치는 카탈루냐 광장 옆에 람블라 거리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유학온 젊은 부부가 운영하던 아주 깔끔하고 이쁜 민박집. (꼭 언젠가 다시 오리라 다짐하였는데, 지금은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ㅠㅠ)

 

작은 집이지만,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곳이었습니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던 만큼 젊은 학생들이 많이 찾던 게하.(제가 제일 연장자ㅠㅠ)
 

정말 사진으로 다시 봐도 너무 이쁜 게하였습니다. 이런 곳 정말 찾기 힘든데...

게하에 짐을 풀고 나니 오후 4시. 잠시 휴식 후 바르셀로나에서 첫끼를 해결하러 갔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달이나 남았지만, 거리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다 보게된 바르셀로나 대성당. 이제야 바르셀로나온게 정말 실감납니다.
비행기겠지??
11월이기에 금새 어두워졌습니다. 물론 밤이 되니 상점들의 불빛과 장식된 전등의 불빛들이 잘 어우려져 제 기분도 밝혀주네요.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끼 해물빠에야에 감바스, 상그리아.
저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끼.

빠에야와 감바스는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본 것이지만, 역시 본토가 맛있네요. 빠에야는 양이 상당했습니다.

총 31유로.(혼자 먹은 것 치고는 많이 먹었군요ㅎㅎ)

 

밥을 먹고 게하로 돌아가는 길에 보인 리본. 추모를 하는 것일까? 갑자기 세월호가 생각이 나는군요...
밤의 람블라 거리는 낮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낮에는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걸으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게하가 있는 건물의 고양이. ㅎㅎ 고양이만 봐도 기분이 좋네요.

 

게하로 돌아와, 원래 묵고 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다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청춘들...

그래도 나 같은 아저씨도 끼워주는 게 참 고맙습니다.

내일 한국으로 떠나는 두 처자가 있었는데, 같이 야식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가지튀김과 정체가 기억안나는 꼬치. 처음보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게하의 장점임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타지에서는 한국인들을 만난다는 게 참 반가운 일입니다.

지금은 짧게 여행할 때, 편리함 때문에 호텔에 묵는데.

장기간 여행을 다시 떠날 때는 게하와 한인민박에서 더욱 추억을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날이 저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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