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추억/태국 여행기

싸와디캅, 치앙마이 왓 프라탓 도이 수텝(Wat Phrathat Doi Suthep) 방문기

살리에르 2023. 11.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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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6 여행 기록

어제 석양을 보러 가고 싶었던 왓 프라탓 도이 수텝. 그냥 짧게 도이수텝 사원.

아쉬움을 풀기 위해 아침을 먹고 바로 오전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어제처럼 썽태우가 모여있는 창푸악 문 근처로 향하였는데, 예정대로 썽태우들은 손님들이 없어 전부 대기 중이었습니다.

뭐 저야 싼 가격에 가기 위해 썽태우를 타러 온 것이고, 만약 사람이 없어 출발을 못하면 왓 프라싱 구경을 할 생각이라 왕복 180바트로 6명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 30분 기다렸을까?? 사람이 한 명도 안 옵니다.ㅎㅎ

저는 뭐 다른데 갈 생각이 있으니 여유로운데 여기 썽태우 아저씨 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에게 200바트 딜이 왔고 그대로 콜.

 

썽때우를 타고 도이수텝으로 가면 멀미가 나는 이유

도이수텝 사원까지 가는 길이 구불구불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저는 멀미를 안 하니 상관없지만, 부모님 모시고 올 때는 무조건 자가용 타고 와야 할 듯 합니다.

30여 분을 달리고 나서야 도이수텝 사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고 썽태우 기사에게 언제 다시 돌아오냐 물어보니.. 엥? 버럭 화를 냅니다. 100바트에 6명인데 너 혼자 오는 대신 200바트라고..

정말 웬만해서는 여행 중에 화를 내지 않는 저인데 진짜 짜증이 최고치를 찍는 순간이었습니다.(저에게 유일한 현금이 200바트라고 분명 출발 전에도 말했는데) 오만 원권을 인출해오지 못해 마지막 저의 현금이 이었는데.. 비상시에 써야 하는데ㅠㅠ

그래도 여기서 싸우면 제 여행시간만 손해이니 먹고 떨어지라고 주고 썅욕을 날려주었습니다. (돌아가는 썽태우는 GLN으로 돌아가면 되니)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들었지만, 이제 현금도 없고 원래 계단으로 올라가는 게 추억이니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계단이 많습니다.

계단 초입 양쪽으로 뱀(?) 머리가 보입니다.

 

계단이 많긴 하지만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닙니다. 용의 등을 타고 올라가는 느낌.

 

입장료는 30바트. 다행히 GLN 결제가 됩니다ㅠㅠ 다른 입장권보다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군요.

 

신발을 벗고 내부로 입장합니다.

 

여기가 메인.
 
도이 수텝 사원에서 가장 유명한 황금탑(쩨디). 치앙마이 다른 사원들의 황금 탑들보다 더 반짝여 보이는 건 느낌상일까요?
 
날이 우중충하지만, 덕분에 더욱 대비적으로 빛나 보입니다.

 

이 개방된 곳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천장이 없는 사당인 듯합니다.

탑이 있는 사당이라ㅎㅎ 많은 태국인들이 향을 피우며 탑 주변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고, 또 한쪽 편에서는 스님들이 법회 비슷한 걸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천장 없는 사당을 나와, 도이수텝 사원 주변을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도이수텝 사원. 둘러보는데 30분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망대로 가볼까요.

 
안개가 자욱한 모습. 시내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ㅠㅠ 비온 후이기에 안개가 아니라 구름일지도.

 

어?? 계단을 통해 진짜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세계테마기행 치앙마이 편에서 박민우 작가님이 비를 피했던 곳입니다. 괜히 반갑네.

 

조금 기다리니 점점 구름이 걷히고 치앙마이 시내가 보입니다ㅎㅎ

 

타임랩스로 찍었는데, 너무 구름이 많아 아쉽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도이수텝 사원. 전부 구경하는 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황금탑과 전망대에서 보이는 치앙마이 시내의 모습. 이걸 보기 위해 여길 오는 게 아닐까요??

 

왕복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이지만, 저 두 가지 만으로도 올 이유는 충분합니다.

 

돌아가는 썽태우는 80바트.

왕복 280바트로 다녀온 도이수텝 사원.

처음부터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나름 싸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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