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추억/대만 여행기

한 여름의 타이베이 여행 (3)

살리에르 2023. 10. 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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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3 여행기록

어제 허우통과 지우펀을 갔다 오는 일정으로 우리 커플은 늦잠을 잤습니다.

역시나 대중교통으로 지우펀까지 왕복하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군요.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11시가 넘어 일어나 또우장을 사러 갔습니다.

대만에 왔으면 역시 조식은 또우장.

역시나 저 말고는 모두 현지인. 기세에 눌려 딴삥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 당시 또우장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최애 음료가 베지밀이었기 때문.

생각보다 많이 비리지는 않았으나, 콩물의 단맛이 좀 약한게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같이 사온 요우따이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에서의 꽈배기를 생각한게 오산.(올해에 가오슝에 가서, 요우따이는 참깨빵과 같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우장만으로는 당연히 배가 안 차기에, 바로 점심을 먹으러 직행하였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여기도 미리 대만에 오기 전, 대만셰프가 쓴 책에서 찾은 곳입니다.

계란커스타드 맛과 부추만두, 그리고 저 노란 볶음밥.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이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 테이블만 빼고는 전부 현지인. 중국말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식탁 위에 여러 가지 반찬이 세팅이 되는데, 먹으면 돈을 내야 해서 건들지도 않았습니다.(이런 걸로 배를 채울 순 없습니다.)

맛은... 역시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군요.

딤섬의 맛은 프차인 팀호완이나 딘샤이펑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장소가 시먼딩에서 좀 멀긴 하지만, 타이베이에 오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배고 채웠으니, 지하철, 버스를 타고 오늘의 메인 단수이로 향했습니다.

단수이 (스벅, 홍마오청, 연인의 다리) 왜 유명한지 1도 몰랐지만, 그냥 좋았던 곳 
비가 내려 우중충한 날씨. 그래도 다행히 버스를 내리니 해가 조금씩 머리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버스에 내려 우선 단수이에서 유명한 스타벅스로 항했습니다.

스벅 맛이야 어딜가든 같습니다. 바다가 보인다는 특색은 있네요.

우선 여기로 온 게 바닷가에 인접한 스벅이기에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해지는 모습을 보면서의 커피 한잔은 덤.

사진 스팟. 여기서 우리 커플은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다음 장소는 홍마오청. 스벅에서 걸어서 8분 거리.

여기도 사진 찍기 좋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찍사들이 보이는게 조금 씁쓸하군요.ㅎㅎ

 

스페인 군의 요새였다 하는데, 이제는 연인들의 사진스팟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빨간색의 유럽식 건물이라는 것 외에는 별 특이점은 없는 곳입니다.

 

단수이에 와서 가장 좋았던 건, 바로 일몰의 연인의 다리였습니다.

연인의 다리(위런마터우) 가는 길에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하늘이 개고 무지개가 반겨주네요.
캬... 여기 진짜 끝네줍니다.
저희 말고도 많은 연인들이 찾는 곳 입니다.
다시 한번 무지개
색깔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석양의 아름다음을 뒤로하고, 다시 저녁배를 채우러...

두 가지 맛의 훠궈. 아... 훠궈 맛을 모르는 저에게는 그림의 떡.

여기도 대만 셰프의 그 픽. 대만에 오기 전, 어릴 때 홍콩에서 살다 온 여자 친구의 가장 기대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훠궈였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도 마라탕이 왜 맛있는지 모르는 1인.

이때 훠궈도 정말 왜 먹는지 모르는 음식이었습니다. 고수는 잘 먹는데 왜 향신료가 안 맞을까??

그래도 여자 친구 말로는 여기 진짜 맛있다고 합니다.

꼭 드셔보시길.

 

밥도 먹었으니, 밤에 갈 곳은 이제 또 야시장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타이베이에는 많은 야시장이 있어 선택지가 많은 건 좋습니다.

이번에는 찾아간 곳은 닝샤야시장.

확실히 스린야시장보다는 사이즈면에서 작습니다.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들은 충분한 곳입니다.

길이 좁다 보니 취두부냄새가 더 강한 건 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망고빙수. 우리 커플은 첫날 이미 망고빙수에 정말 빠져들었습니다.

여기는 그냥 지나가다 보이길래 들린 곳. 망고빙수 전문이라기보다는 디저트 전문점입니다. 닝샤야시장 근처에 있다 보니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맛은 아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첫날의 망빙을 이길 수는 없군요.

아쉬우니까 오늘의 진짜 마무리.

 
단수에어서 사온 지금은 보기 힘든(우리나라에서) 대만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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